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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선거…이런 후보에 '소중한 한표' 를

올해는 선거의 해입니다. 특히 연방의회와 주정부, 각급 지역정부 단위 선거와 함께 대통령 선거도 치러져 관심이 높습니다.   미주중앙일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공식 지지 후보를 선정, 발표합니다.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과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공식 지지 후보는 본지 후보평가위원회의의 검토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후보들의 공약과 인터뷰 내용 등을 꼼꼼히 평가했습니다.   우선 오늘부터 11월 본선거에 앞서 3월5일 치러지는 가주 예비선거의 공식 지지 후보들을 소개합니다. 선정된 후보들은 알찬 공약과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울러 11월의 본선 진출 가능성 또한  높은 후보들입니다.     유능한 지역 일꾼을 뽑는 일에 독자와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LA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존 이(사진) 의원은 지역 정계에서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여줄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여 년 동안 보좌관 업무 등을 통해 정치적 감각을 익혔으며 2019년 보궐선거를 통해 한인으로는 두 번째로 LA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재선 임기를 맞는 한인 시의원으로 한인 이민 역사에 남게 된다. 이 의원은  줄곧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력 강화를 주장해왔다. 또한 지역구 내 스몰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구호 자금(Relief Fund) 조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시의회 내 유일의 무소속 의원으로 항상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특정 계층만을 위한 일방적인 내용의 조례안에는 과감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의회 내 공공안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해온 이 의원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역시 시민 안전 강화와 홈리스 감소, 지역 스몰비즈니스 활성화 정책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문제는 LA시가 직면한 최대 현안들이기도 하다.  본지가 이 시의원을 공식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 규모가 9만5000여 명에 달하는 SEIU 로컬721, LA시 소방관노조 로컬112의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폴 크레코리언 등 동료 의원 6명의 지지도 받고 있다. 그만큼 활발한 의정활동과 커뮤니티 밀착형 정책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시의원은 2020년 3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는 50.61%(3만3007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후보 선거 대통령 선거 한인 시의원 이번 선거

2024-02-20

“정치 참여는 지역사회를 바꾸는 일” 한인회 리더십 심포지엄 개최

“정치 참여는 지역사회를 바꾸는 일이며, 정치인이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지난 16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열린 차세대 정체성 및 리더십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한 한인 시의원, 보좌관 등은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한 목소리로 역설했다.   심포지엄 1부 패널을 맡은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은 시의원 선거, 시 커미셔너가 되는 길, 커미셔너의 역할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안 부시장은 “내년에 재선에 도전하는 정 부시장과 김 시의원을 도와달라. OC에서 한인 인구 1, 2, 3위인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에 한인 대변자가 꼭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시의원은 각 도시를 대표하지만 OC정부의 여러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커뮤니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내년 선거에 여러 한인이 출마한다며 “한인사회는 정치에 관한 한, 베트남계에 비해 리소스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2부에선 최은애 영 김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이벳 김 태미 김 시의원 수석보좌관,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가 패널로 나와 다양한 정치 참여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투표하는 한인이 늘면서 타인종도 한인사회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정치인이 되지 않더라도 커미셔너가 되거나, 보좌관이 돼 정책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 보좌관은 많은 정치인이 제공하는 인턴십, 멘토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김 수석보좌관은 “보좌관으로 일하는 건 힘들고 어려운 것에 비해 보수가 적은 반면 매우 보람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OC한인회가 한미문화센터, 코리안커뮤니티센터와 함께 마련했다. 약 40명의 참석자 중엔 고교생들과 타인종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봉남 한인회장은 “내년 선거를 계기로 한인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지역사회 정치 정치 참여 시의원 수석보좌관 한인 시의원

2023-12-18

미셸 한, 에지워터 시의원 재도전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에지워터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셸 한(공화·사진) 후보가 다음 달 7일 본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 후보는 지난 12년간 에지워터에 거주하며 직접 겪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한 후보는 “워킹맘이자 부동산 중개인으로서, 또 에지워터를 사랑하는 시민 한 명으로서 에지워터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살기 좋고 쾌적한 타운으로 만들고 싶다”며 인프라 개발, 재산세 감면, 교통체증 해결, 교육시스템 개선 등의 목표를 강조했다.   에지워터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는 한인을 대변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에지워터에는 아직 한인 시의원이 나온 적이 없다.   한 후보는 “증가하는 한인 인구와 더불어 한인 정치력이 신장되려면 한인 사회의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주·공화 등 당파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시의회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후보는 “에지워터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우세해 견제와 균형없이 운영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거창한 민주·공화의 이념이 아닌, 주민을 위한 시의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에지워터 시의원 에지워터 시의원 에지워터 전체 한인 시의원

2023-10-20

오늘 ‘한글의 날’ 결의안 상정…‘10월 9일’ 기념일 지정

LA시의회가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존 이 시의원(12지구)은 오늘(19일)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한다.     LA시의회기 결의안을 채택하면 LA시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의 날로 기념하게 된다.     최근 들어 남가주에 한국어반 개설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LA시의회의 ‘한글의 날’ 지정이 남가주 지역 공립학교 내 한국어 공부 열기를 더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의 통계에 따르면 미전역 170개 정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해 가르치고 있다.     이중 남가주에 80개 학교에서 총 332개 학급의 한국어 반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급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만 9000명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약 150% 성장한 규모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조셉레콘트 중학교와 폴리텍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됐으며, 지난 7일에는 갈보리 크리스천 초·중 사립학교가 한국어반을 열었다. 특히 이들 학교에서 운영되는 한국어반 학생들은 대부분 비한인들로 나타나 고무적인 현상을 보인다.     이 시의원 사무실 측은 “존 이 시의원은 한인 시의원으로서 커뮤니티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이슈를 늘 살펴 정책 등에 반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의원은 한인이라는 자긍심이 높고 자녀들에게도 항상 한국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등 교육에도 관심이 높아 이번 한글의 날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 이상범 부원장은 “최근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은 K팝, K드라마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먼저 개설을 요구하는 경우로, 타인종 학생들 사이의 한국어 열풍을 체감하고 있다”며 “양적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해 교사연수 등을 통해 계속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글 선포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반 학생들 한인 시의원

2023-09-18

팰팍 시의원 선출 혼란 법원행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타운에서 일어난 시의원 의석 한 자리에 2명의 한인 시의원이 임명되는 사태는 결국 법원의 판결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팰팍 타운에서는 폴 김 시장의 당선으로 비게 된 시의원 한 자리에 최근 ▶시의회 ▶타운 민주당 정당위원회가 각각 앤디 민 시의원과 민석준 시의원을 선출 임명함으로써 시의원이 7명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앤디 민 시의원을 임명한 시의회 측과 민석준 시의원을 임명한 폴 김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타운 민주당 정당위원회는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의 판단(서신) ▶특별 변호사(특검) 입회 ▶각 타운 의회 구성과 운영을 정한 주법 ▶시의회 보궐선거 규정 등에 따라 정당한 과정을 거쳐 각각의 시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버겐카운티 법원은 오는 16일(서류제출 완료일) 열리는 심리(당일 최종 판결 가능성)에서 두 명 중 누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된 시의원인가를 확인하는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양 측의 입장과 규정 해석에 상당한 이유가 있어 어느 한 편이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며 “다음주 열리는 법원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종원 기자시의원 법원행 시의원 선출 민석준 시의원 한인 시의원

2023-02-06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한인 시의원 명맥 이었다

조이스 안 후보가 부에나파크 한인 시의원 명맥을 이었다.   ‘한인을 위한 선거구’라 불리는 1지구에 출마한 안 후보는 21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과반인 50.2% 득표율을 올리며 2위 존 시버트(27.8%)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안 당선자는 총 3468표 중 1750표를 받았다. 시버트는 969표, 3위 케빈 이 후보는 767표를 받고 있다.   안 당선자는 투표일이었던 지난 8일 저녁 첫 개표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의 추가 개표 상황을 주시하며 승리 선언을 미뤄왔다.   안 당선자는 21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개표분이 500~600표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데이터를 놓고 보았을 때 당선이 확실하다”라며 “캠페인 기간 내내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내게 투표한 지지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이 되면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 주민의 삶 개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 당선자는 내달 4년 임기를 마치고 시의회를 떠날 써니 박 시장의 후임 시의원이 된다.   박 시장은 지난 6월 열린 예비선거에서 OC수퍼바이저 4지구 결선에 진출하자 시의원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다.   박 시장은 1지구에서 반드시 한인이 당선돼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한다며 시 문화예술위원회 커미셔너인 안 당선자에게 여러 차례 출마를 권유했다.   안 당선자는 시버트 공원·레크리에이션위원회 커미셔너, 케빈 이 OC북부한인회장과 3파전을 치렀다.   한인 표 분산으로 시버트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안 당선자는 가가호호 방문을 포함, 유권자 대면 접촉에 주력하는 캠페인을 통해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안 당선자는 오는 29일 오후 5시 부에나파크에서 선거 캠페인 부채 상환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연다. 안 당선자는 참석 예약(949-922-9870)을 하는 이에게 장소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   “승리 원동력 한인 지지에 감사”     조이스 안 당선자 일문일답 유권자와 대화하며 승리 확신    최우선 과제 ‘공공 안전’ 꼽아   조이스 안 당선자는 “한인들의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다. 허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21일 오전 현재까지 1지구 총 투표 수가 4035표인데 이 중 한인 표가 974표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당선자와 나눈 일문일답.   -언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나.   “캠페인 중 대화를 나눈 유권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며 확신이 섰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움은.   “풀타임으로 직장을 다니느라 새벽과 저녁, 주말에 유권자 가정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눈의 핏줄이 터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   -원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나.   “정치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써니 박 시장이 출마를 권하며 한 ‘한인을 위한 자리인 1지구에서 꼭 한인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꼈다.”   -시의원이 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치안 강화를 포함한 공공 안전 확보다. 많은 유권자가 치안 악화로 걱정이 많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되찾고 싶다는 하소연도 들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주로 절도다. 집에 도둑이 든 사례, 차량 내 물품 또는 차량 도난 사례, 이 밖에 수상한 이가 단지 곳곳을 살피고 다니는 사례도 들었다. 12월에 임기(4년)를 시작하면 경찰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   -1지구에 16년째 살면서 느낀 개선점은.   “로스코요테스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산책하는 주민이 많은데 인도가 없고, 일단 정지를 하지 않거나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량이 상당수라 위험하다. 시급히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임상환 기자조이스 시의원 한인 시의원 시의원 선거 후임 시의원

2022-11-21

"승리 원동력 한인 지지에 감사"

조이스 안 당선자는 "한인들의 지지가 승리의 원동력이다. 허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21일 오전 현재까지 1지구 총 투표 수가 4035표인데 이 중 한인 표가 974표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당선자와 나눈 일문일답.    -언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나.  "캠페인 중 대화를 나눈 유권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며 확신이 섰다."  -선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풀타임으로 직장을 다니느라 새벽과 저녁, 주말에 유권자 가정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눈의 핏줄이 터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  -원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나.  "정치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써니 박 시장이 출마를 권하며 한 '한인을 위한 자리인 1지구에서 꼭 한인 시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말에 책임감을 느꼈다."  -시의원이 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치안 강화를 포함한 공공 안전 확보다. 많은 유권자가 치안 악화로 걱정이 많다.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여유를 되찾고 싶다는 하소연도 들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주로 절도다. 집에 도둑이 든 사례, 차량 내 물품 또는 차량 도난 사례, 이 밖에 수상한 이가 단지 곳곳을 살피고 다니는 사례도 들었다. 12월에 임기(4년)를 시작하면 경찰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  -1지구에 16년째 살면서 느낀 개선점은.  "로스코요테스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산책하는 주민이 많은데 인도가 없고, 일단 정지를 하지 않거나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량이 상당수라 위험하다. 시급히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원동력 승리 승리 원동력 한인 시의원 차량 도난

2022-11-21

[11·8 중간선거 투표소 르포] '한인후보 전원 당선' 한인 표에 담았다

8일 전국에서 2022년 중간선거가 실시됐다.     LA지역에는 이날 비와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가 이어졌지만 한인타운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수많은 유권자가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관계기사2.3면   투표소에서 만난 한인들은 ‘심판자’로서 한 표를 꺼내 들었다.     인플레이션과 급증하는 생활비, 늘어나는 범죄 등 지난 2년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실망한 한인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개탄스러운 현실을 바꿀 강력한 정책과 올바른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한목소리를 냈다.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투표소에서 만난 황덕화(69·주부)씨는 “여태껏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바이든 정부에 실망해 이번에는 공화당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꾸는 시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실망했다. 대통령으로서 주관이 확고하지 못하고 통솔력이 없는 것 같 다”고 전했다.     강영미씨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투표권을 행사한 적 없었지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처음 투표했다”면서 “바이든 정부에 실망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을 위해 정치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LA시장 선거는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였다 현장 취재결과, 한인 10명 중 7명이 릭 카루소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 대부분은 비즈니스에 우호적이고 범죄 및 치안, 노숙자 등 LA시 현안에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35년간 한인타운에서 복사기 관련 사업을 운영해 온 대니얼 이(59)씨는 “릭 카루소를 지지한다”며 “비즈니스를 해오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여태 없었다. 종업원 상해 보험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치솟고 직원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소송을 거는데, 과도한 친근로자법으로 업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카루소 후보가 (사업가로서) 비즈니스의 애로사항들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박(28·간호사)씨는 “요즘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곳도 걷는 것이 무서울 정도로 치안이 심각하다”며 “릭 카루소 공약을 보고 믿음이 가서 투표했다. 노숙자와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공격적인 대안을 내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캐런 배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한 한인 캐리 오쿠보(25·커뮤니티 활동가)는 “LA시의 예산 및 자금 운용을 잘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한다. 이전까지 LA경찰국(LAPD)에 재정 자금이 과잉 조달되면서 지역사회의 학교 등 필요한 곳에 예산이 덜 갔다”며 “두 후보 모두 LAPD 예산 확대에 우호적이지만 배스 후보가 지역사회 지원에 더 관심이 많아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인들은 이번 LA시의회 인종차별 사태를 지적하며 시의원 투표에 있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이크 유(70·건축업자)씨는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이번 시의회 사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과연 저들이 민족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의심됐다”며 “최소한 인종적 발언에 무거움을 아는 사람이 주민들을 대표할 공무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인물을 뽑았다”고 말했다.     애니 고씨는 “예전에는 다민족을 존중하며 다양한 민족성을 가진 시의원을 지지했지만 이번 LA시의원 스캔들로 배신감을 크게 느꼈다”며 “한인 시의원이 많이 나와 한인들을 보호해주고 목소리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발의안에 있어서 한인들의 관심사는 다양했다.     대니얼 이씨는 “세금이 인상될 수 있는 프로포지션들을 유의 깊게 봤고 반대표를 던졌다”며 “특히 교육 쪽에 투자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프로그램보다 과도하게 자금이 투입되는 부분에 있어 반대한다”고 전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지니 오(40대)씨는 “낙태 문제가 가장 관심이 갔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음악 프로그램 확대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한인 정치인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한인이 한마음이었다.     김원희(54·CPA)씨는 “한인으로서 한인 후보를 우선으로 지지하고 그다음으로는 아시안 의원, 그리고 공화당 의원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 37년간 거주했다는 마이클 옥씨는 “한인 의원들의 공약이 뚜렷하게 전달이 잘 안 된 거 같다.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고 홍보활동이 약했던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11·8 중간선거 투표소 르포 한인후보 전원 한인사회 발전 요즘 한인타운 한인 시의원

2022-11-08

15일 지자체 선거 한인 후보 중 누가 당선될까

 지자체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트로밴쿠버에서 시의원 후보와 교육위원 후보가 총 4명이 마지막 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한인 유권자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이들 후보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미에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한인 인구수를 보이고 있는 코퀴틀람에서는 한인으로 현 스티브 김 시의원과 재수로 시의원을 노리는 션 리 후보가 뛰어 들었다.   코퀴틀람에서는 총 8명의 시의원을 뽑는데 총 22명의 후보가 나왔다. 거의 3대 1의 경합이 벌어지는 셈이다. 유럽계를 제외하면 중국계가 제일 많고, 그리고 한인들인데, 이번 후보 중에 동아시아인은 3명이 나왔다. 유권자는 8명까지 기표를 할 수 있지만, 다 할 필요는 없다. 꼭 당선을 시키고 싶은 후보 1명이나 2명에게 기표를 해야, 타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표를 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트 무디에서는 박가영 현 교육위원이 다시 교육위원으로 출마했다. 2명을 뽑는데 4명의 후보가 나와 2대 1의 경쟁률이다.   이번에 한인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지자체는 최근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는 랭리 타운쉽이다. 8명의 시의원 자리를 두고 현재 장민우(마이클 장) 시의원 후보를 포함해 28명이 시의원으로 도전을 하고 있다. 현재 동아시아 후보로는 장 후보가 유일한다. 하지만 백인 위주 자치시이기 때문에 랭리 타운쉽에 사는 비 유럽계가 얼마나 선거에 동참하느냐가 첫 한인 시의원을 당선 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인 후보가 나온 각 지자체의 15일 투표 장소를 알 수 있는 공식 사이트를 보면 우선 코퀴틀람시는 https://www.coquitlam.ca/729/Elections이다. 랭리 타운십은 https://www.tol.ca/your-township/elections/2022-elections이다. 포트 무디는 https://www.portmoody.ca/en/city-hall/elections.aspx이다.     표영태 기자지자체 선거 한인 후보 시의원 후보 한인 시의원

2022-10-14

[존 이 12지구 시의원 인터뷰] "시의원 없는 타운, 정상화에 힘 보태겠다"

“10지구(LA한인타운)에 하루빨리 대변자가 필요하다. 리더 없는 지역구는 말이 안 된다. 주민들이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은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이 공석인 10지구를 대변할 인물이 서둘러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10지구는 한인타운 100%가 포함된 지역구가 됐다. 일단 (마크 리들리-토머스 LA 10지구 시의원과 허브 웨슨 시의원 대행) 10지구 내 법적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한인 LA시의원인 이 의원은 “내가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해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지만 10지구 문제는 한인사회뿐 아니라 LA시 전체를 위해서도 조속히 리더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의회 입성 4년 차다. 치적이 있다면.   “그동안 나는 공공안전, LA경찰국(LAPD) 편에 섰다. 극렬한 강성진보 운동가들이 경찰예산 삭감을 요구했을 때 이들과 정면으로 반대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올바른 판단이었다. 조 부스카이노(15지구)를 제외한 다른 13명 시의원도 모두 경찰예산 삭감을 원했다가 지금은 마음을 다 돌렸다. 결국 내 판단이 옳았다. 시의회는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내는 시의원이 필요하다. 노숙자 이슈에서도 앞장서서 캠핑 금지 법안을 추진했다.”   -한인 시의원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한인사회 이슈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 현상이 일어났을 때도 선도적으로 단속을 촉구했다. 사실 아시안 증오범죄는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 아니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인데 이제서야 언론이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이다. 한인과 아시안이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항의해야 한다.”   -아직도 스스로 아웃사이더 시의원이라고 생각하나.   “아웃사이더라고 볼 수 있지만, 지역구에서 말단부터 수석보좌관까지 거쳤던 터라 일부에서는 ‘인사이더 의원’이라고도 여긴다. 내가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질 때 아웃사이더라는 점을 느낀다. 지칠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LA시가 더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싸운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크다고 본다. 투표할 때마다 항상 심사숙고해서 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강성진보 후보들이 맹위를 떨쳤는데.   “솔직히 많이 놀랐다. 내가 만난 LA 시민 대다수는 강성진보 성향 정책에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치안 강화를 원한다. 선거 결과에 충격을 받았지만, 중도 진영이 이를 계기로 더 뭉치고 전략을 잘 세울 것이라고 본다. 본선에서 중도 진영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데이터도 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 사실 LAHSA에 대해 불만이 많다. 노숙자들을 돕고 싶은데 데이터 마련도 제대로 안 되니 힘들다. 과거 같으면 저렇게 길바닥에서 노숙자들이 사망하는 일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노멀’이 됐다. 노숙자 문제를 주택 부족 이슈로만 몰면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마약중독 문제가 주 원인이다. 노숙자 지원 주택 건설기금 발의안(HHH)도 실패다. 시민들에게 12억 달러 세금만 부과한 꼴이다. 노숙자 셸터 유닛당 87만 달러나 투입되는 것은 문제다.”   -또 중요한 현안이 있다면.    “경관 태부족이다. 현재 9300명 선까지 감소했는데 적어도 1만3000명으로 늘려야 공공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곧 올림픽도 개막한다. 1984년 LA 올림픽 당시 경관 채용을 대폭 늘렸다. LA는 수퍼보울 등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많이 유치해 관광객이 많이 온다. 관광객도 보호해야 할 정도의 경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 사회가 LAPD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체포하자마자 풀려나는 용의자를 보면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 떼강도 범죄를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 어처구니가 없다.”   -퇴거유예 피해 건물주들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데.   “LA는 여전히 퇴거유예 조치가 시행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다. 평생 저축한 돈으로 매입한 작은 건물 소유주들이 건물을 잃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퇴거유예 조치가 세입자들을 위한 선의의 조치로 출발했지만 장기화하면서 커다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택국에 퇴거유예 조치 수정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11월 본선이 얼마 안 남았다. 한인사회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선거가 있다면.   “한인사회가 LA 시장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에게 투표했으면 한다. 나는 일찌감치 카루소를 지지했다. 너무나 중요한 선거다. 카루소는 사업가이면서도 과거 LA시 역대 3명의 다른 시장과 함께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있다. LA시가 필요로 하는 리더다. 한인사회가 꼭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 투표에 앞서 후보들의 공약들도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원용석 기자대변자 지구 한인사회 이슈 10지구 문제 한인 시의원

2022-08-18

한명수씨 부에나파크 시의원 도전

한명수(64·사진)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오는 11월 8일 열릴 부에나파크 2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2지구 선거에 출마한다. 10일 오후 2시30분 시청에서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의 권유를 많이 받고 고민하다 7월 중 출마 결심을 굳혔다. 부에나파크엔 한인 시의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북동쪽의 한인 밀집 거주 선거구인 1지구 바로 아래에 있는 2지구는 더 소스 몰과 그 동쪽, 남쪽 인근 지역을 포함한다. 1지구에선 조이스 안 후보가 출마한다.   2지구는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로 통한다. 지난 3월 선거구 조정 결과, 2지구의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에서 라티노는 50%를 차지한다. 아시아계는 25%, 백인 19%다.   현직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이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물러나기 때문에 2지구 선거는 무주공산인 상태에서 열린다.   2지구에서 후보 등록 서류를 가져간 이는 9일 현재까지 한 부회장, 라티노인 호세 카스타네다와 카를로스 프랑코 등 3명이다.   한 부회장은 “라티노 2명이 경쟁하기 때문에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 등록은 17일 마감된다.   한 부회장은 인하대 사회교육과를 나와 코리아제록스, 삼성전자 국내 판매부 등에서 영업을 담당했다. 7년 전 미국에 왔고 요바린다에 살다가 지난달 말 부에나파크 2지구로 이사했다. 한 부회장은 “5년 동안 부에나파크에서 마케팅 회사(누리온글로벌)를 운영해 시 사정을 잘 안다”고 말했다.한명수 시의원 시의원 도전 2지구 시의원 한인 시의원

2022-08-09

"시민 참여의식 높아지는 커뮤니티 됐으면" 줄리 원 뉴욕시의원

뉴욕시 최초로 한인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 줄리 원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 샛별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8년 금융위기 당시 8살의 나이로 뉴욕에 이민 온 원 시의원은 시라큐스대를 나와 IBM에서 경력을 쌓던 중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뉴욕시의회 26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해 왔다.   민주당 소속 진보 성향의 그는 스몰비즈니스 구제 초고속 인터넷 보급 주택.건강보험.의료 서비스 보급 공교육 개편 등을 의정 활동의 중점으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주 방문하는 한인타운 업소는. 그 이유는.   "플러싱 노던불러바드에 있는 산수갑산2 식당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K바비큐 집이다. 실외 테이블 공간이 넓고 프라이빗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었다. 음식도 매우 맛이 좋다."   ▶팬데믹 이후 한인타운에 대한 생각.방문 횟수 등 바뀐 게 있나. 그 이유는.   "물론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맨해튼 32스트리트 코리아타운에 자주 방문했는데 가려면 전철도 타야 하고 해서 이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자주 가지 않게 돼 아쉽다. 플러싱의 경우 장을 보기 위해 한인 마트에 자주 가는 편이고 식당은 테이크아웃으로 가끔 먹기는 한다. 외식을 하고 싶을 땐 실외 테이블이 잘 돼있는 곳에만 가는 편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한인타운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으로는 훌륭한 음식을 꼽고 싶다. 맨해튼 코리아타운과 플러싱 모두 정말 맛있고 '한국적인' 한식당이 많다. 팬데믹 전에는 한국도 간간이 방문했는데 뉴욕에서 한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또 K뷰티 화장품과 한인 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식료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커뮤니티적으로 생각해보면 한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강한 동지애와 공동체 의식 등이 장점으로 느껴진다. 뉴욕시 한복판에서 한국어로 된 표지판이 수 놓인 광경을 보면 한인 이민자들의 강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2~3세대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고 시니어들이 사교모임을 가질 수 있는 환경(교회 데이케어 등)은 우리 한인들에게 일종의 소속감을 준다."   ▶미래 한인사회.한인타운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가.   "더 높은 수준의 시민참여 및 뉴욕시.주는 물론 연방 정부에 대한 이해가 높은 모습의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또 한인들끼리만 단결하지 않고 이민자로서 같은 어려움을 겪는 타민족 소수계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한국어와 문화유산을 잃지 않고 현세대와 후세를 위해 모든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심종민 기자뉴욕시의원 참여의식 한인 커뮤니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 한인 시의원

2021-12-31

한인 후보 대거 당선 ‘한인 정치력’ 새 지평

지난 2일 치러진 동부지역의 11·2 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정치력 신장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한인 시의원 2명이 동시에 탄생하는 쾌거를 이뤘고, 주지사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주에서는 최초의 한인 여성 주의원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한인 정치인들의 ‘로컬 선거’ 약진은 미주 한인사회 정치력 역량 확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시 한인 시의원 2명 탄생   뉴욕시에서 한인 여성 시의원 2명이 탄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의회 23선거구에서 77%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SC) 회장이 63.6%의 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6선거구에서도 줄리 원 후보가 77.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인구 800만이 넘는 미국 최대 도시이자 경제·문화 중심지인 뉴욕시에서 한인 시의원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자는 베이사이드를 비롯한 퀸스 동부를 아우르는 23선거구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이자 여성 시의원이 됐다. 바너드 칼리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 후보는 뉴욕시 시민참여위원회 위원, 커뮤니티보드 멤버로 활약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이 당선자는 KCS를 이끌면서 교육, 노인 복지, 의료, 이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사회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뉴욕주의 인가를 받아 최초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정신병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1.5세인 원 당선자는 최근 아시안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롱아일랜드시티와 그 주변에 걸친 26선거구에서 여성으로서, 또 이민자로서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시라큐스대를 졸업하고 IBM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주거,의료 문제와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권 확대를 주장하는 등 진보 성향이 강하다.     버지니아 한인 주의원 2명   버지니아 주의회 최초로 한인 의원 2명이 탄생했다. 현직인 마크 김(55·민주) 주 하원의원이 7선에 성공했고, 시민운동가 출신의 30대 아이린 신(민주) 후보가 한인 여성 최초로 버지니아 주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99% 개표 현재 68.4%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결정했다.     또 신 당선자는 87선거구에서 역시 65.2% 높은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김 의원은 한국 출생으로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과 호주를 거쳐 1978년 미국에 정착했다. 올해 주 하원 내 아태평양계(AAPI) 의원 모임을 공동 설립했다.   신 당선자는 LA출신으로 9년 전 버지니아로 이주했다. UC 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리치몬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민단체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열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선거에 앞서 한미민주당협회(KADC)의 공식 지지도 받았다. 스티브 강 KADC 회장은 “신 당선인을 위해 폰뱅킹 등 많은 선거 지원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40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한인 해롤드 변 후보는 99% 개표 기준 45.9%의 득표율로 패색이 짙다.       뉴저지주 사상 첫 한인 여성 의원   뉴저지주에서도 사상 첫 한인 여성 주하원 의원이 당선됐다.   주하원 37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 엘렌 박 후보는 33.5% 득표율로 후보 4명 중 1위로 당선을 확정했다. 한인 여성이 뉴저지 주의회에 진출한 것은 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한인 후보들의 선전과 관련  스티브 강 KADC 회장은 “한인 후보들이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공약을 집중 개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인 정계 인사들은  “이번 선거에서의 한인 후보들 당선은 한인 정치력에 새 지평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용석 기자한인 정치력 한인 정치력 한인 시의원 버지니아 한인

2021-11-03

소녀상 지킴이 존 박 시의원 3선 승리

    한인 1.5세 존 박(한국 이름 박현종)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치러진 브룩헤이븐 제2지역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64%(1509표)를 득표, 35%(825표)를 득표한 케이티 듀너건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에 나는 매일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인 커뮤니티는 박 의원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애틀랜타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주도 아래 선거 때마다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건립위 관계자들은 박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에도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박 의원은 "브룩헤이븐 시민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나를 한 번 더 선택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자부심과 근면함을 갖고 봉사할 것이며 특히 소녀상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14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승리, 브룩헤이븐시의 첫 한인 시의원이 됐으며 당선 후인 2017년 6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이 브룩헤이븐 시에 세워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일본의 끊임없는 방해 공작에도 소녀상이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배은나 기자소녀상 시의원 브룩헤이븐 시의원 한인 시의원 시의원 3선

2021-11-03

본선거 열흘 앞으로

 뉴욕시장·뉴저지주지사 등 굵직한 선거와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 뉴저지주 최초의 한인 주하원의원 배출이 기대되고 있는 11월 2일 본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23일)부터 조기투표소도 운영돼 선거당일 투표참여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23일에는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거주지에 따라 배정된 조기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뉴욕시의 경우 조기투표소 운영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에 일정과 배정된 투표소를 확인해야 한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vote.nyc)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저지주의 경우 23일부터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각 카운티에서 운영되는 조기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버겐카운티의 경우 ▶포트리 잭 알터 커뮤니티센터(1355 Inwood Terrace) ▶티넥 리차드 로다 센터(250 Colonial Court) 등 9곳에서 운영된다.   이번 본선거에는 주하원의원, 시의원, 타운 교육위원 등 다양한 선출직에 많은 한인들이 도전하는 상황이다.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 등을 포함하는 23선거구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인 린다 이(민주) 후보가 뉴욕시 최초 한인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교육·대중교통·시니어 서비스 확대 등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예산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에도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줄리 원(민주) 후보가 있다. 원 후보는 현재 IBM의 디지털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급증하는 26선거구 내 아시안 등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언어장벽·교육 재원 부족·인터넷 보급·서민주택·스몰비즈니스 지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대표적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37선거구에서 사상 최초 한인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엘렌 박(민주) 후보가 출마한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높은 재산세와 범죄 문제, 교통사고, 오피오이드 등 각종 마약문제와 인종차별·이민 등의 문제에 대해 발로 뛰면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열린 자세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NJ 한인 후보간 맞대결 관심  본선거 중 뉴저지주 로컬정부 의회에서는 한인 후보 간의 맞대결도 나온다.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직 폴 김(이하 민주)·이종철 의원이 공화당 스테파니 장·마테오 오소 후보와 맞붙는다.   클로스터에서는 연임을 노리는 재니 정(민주) 시의원과 크리스토퍼 조(공화)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외에도 듀몬트 지미 채(민주)·올드태판 진 유(공화) 시의원이 연임에 도전하고, 에지워터의 미셸 한(공화) 후보가 한인 최초 시의원을 노리고 있다.   뉴저지주 리저널 교육위원회 선거에서는 노던밸리리저널학군에 제인 조 후보가, 각 타운별 학군 교육위원회에는 팰팍 이현진·민은영·신창균·정수진, 포트리 김민정, 클로스터 여자경, 더마레스트 이규순, 잉글우드클립스 줄리 이, 해링턴파크 브렌다 조, 레오니아 최다미, 노우드 샘 박, 파라무스 조지 송, 리지필드 류용기, 리지우드 곽현주, 리버에지 심규창·은 강 후보가 나선다.   이번 본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로는 역시 뉴욕시장 선거와 뉴저지주지사 선거가 있다.     뉴욕시장 선거에는 에릭 아담스(민주) 브루클린보로장이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와 붙는다. 당선이 유력한 아담스 후보는 시장실에 입성하면 작고한 데이비드 딘킨스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된다.   뉴저지주지사 선거에는 연임을 노리는 필 머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 잭 치아타렐리 후보와 경쟁 중이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현직 머피 주지사가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여유를 보였지만 21일 더힐(the hill) 등 보도에 따르면 에머슨칼리지·PIX11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6%포인트까지 좁혀져 치열한 양상이 돼가고 있다.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선거 출마자로는 뉴욕시의회 19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토니 아벨라(민주) 전 뉴욕주상원의원, 20선거구 샌드라 황(민주) 후보, 연임에 도전하는 주마니 윌리엄스(민주) 시 공익옹호관, 도노반 리차드(민주) 퀸즈보로장 등이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연임에 도전하는 친한파 앤서니 큐레튼(민주) 버겐카운티셰리프, 존 호건(민주) 버겐카운티 클럭 등의 연임 성공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투표문의는 시민참여센터(KACE·718-961-4117)·민권센터(718-460-5600)·KCS(718-939-6137).   심종민 기자뉴저지주하원 조기투표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 한인 시의원 주하원의원 시의원

2021-10-22

“투표 참여해 한인 커뮤니티의 힘 보여야”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린다 이(민주·23선거구) 후보가 오는 11월 2일 치러지는 본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먼저 지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놀라운 성원을 보여준 한인 1세대 커뮤니티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이민 1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 세대가 공직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향한 감사를 표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이 후보는 득표율 54.5%(7173표)를 차지하면서 23선거구 시의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 후보는 “더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뉴욕시 전역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인·아시안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영재반(G&T)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서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영재 교육을 완전히 철폐하는 것은 학생들의 성취욕을 저하시키고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시험 자체가 아시안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불공정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G&T 프로그램을 모든 학군에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번의 시험으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을 가린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은 재능을 나타내는 시기가 각자 다르다”며 4세 때뿐만 아니라 8세·10세·12세 등 수차례 재평가를 통해 영재반 등록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구내 주요 현안으로는 ‘대중교통 사막’으로도 불리는 23선거구가 직면하고 있는 교통수단, 특히 열차·전철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부분을 지목했다. 지역 주민들의 버스 의존도가 높은만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버스 노선 재설계와 관련 적극적인 어필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인들이 정부 혜택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에 시의회에서 시정부가 아시안을 위한 정책에 배정하는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나드칼리지를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받은 이 후보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회장직을 맡는 등 12년째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심종민 기자커뮤니티 한인 한인 커뮤니티 아시안 커뮤니티 한인 시의원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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